나는 하루에도 십수시간 키보드를 만진다.
통증 일기도 키보드로 쓰고 있다.
키보드를 칠 때마다 손가락 끝 마디 관절에서 찌릿한 통증이 온다.
마우스를 쓸 때도 마찬가지...
처음에는 염증이 생겼나 해서 X-ray를 찍어보았다.
다행히 염증은 없다. 그래 만 20세인 나에게 퇴행성 관절염이라니.
병원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나에게 해준 말은
'어쩔 수 없어요. 안쓰는 수 밖에.'
?..
나는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데?
안써야한다고?
어쩔 수 없단다.
지속적으로 물리치료 받으라고 한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손을 아끼고,
사장님께 말씀드려 주 4일제로 일하고 있다.
그래도 엄청 아프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키보드는 아예 손도 못댄다.
주기적으로 물리치료 받는데 퇴근 후에 가서 6300원이다.
시급 구천원이 받기엔 너무 비싼 치료~!
그래서 일주일에 1~2회 간다.
효과는 딱히..
손가락을 아끼려고 키압이 낮은 키보드를 찾아보았다.
시급 9천원짜리 개발자가 거금을 들여 은축 키보드를!!
그것도 집에서 쓰는 용으로!!
번개장터에서 무려 9만원!
키보드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시간 나면...
키압은 진짜 낮더라. 키보드를 쓰다듬으면 타이핑이 됨 ㅋㅋㅋㅋ
통증에 대한 후기는...
솔직히 그저 그렇다.
손가락 능력치를 회사에서 다 쓰고 오니까
아무리 키압이 낮은 키보드여도 스치기만 하면 손가락이 아프다...
서러워...
'💬 주저리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퓨터로 인한 손목 통증 줄이기 - 내돈내산, 버티컬 마우스 추천, 버티컬 마우스 후기, 손목 통증 마우스, 손가락 통증 마우스 (0) | 2021.06.18 |
---|---|
퇴사(?)를 했다. (0) | 2021.05.27 |